류현진의 MLB(MLB진출, LA, 토론토)
1. MLB 진출
한화를 멱살을 잡고 캐리 하던 류현진은 2012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해외진출을 선언하였다. 구단 측에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결과 구단에서도 허용해 주었다. 구단에서 거부했더라면 언론은 과연 얌전했을까? 팬들이 가만히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11월 1일 포스팅 신청을 했고 4일간의 포스팅이 진행되었다. 포스팅 시스템은 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때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MLB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이다. 포스팅 이적료로 약 2571만 달러라는 금액을 받았다. 그렇게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에 3600만 달러의 계약을 터뜨렸다. KBO 최초의 MLB 직행한 선수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5년 동안 750이닝을 소화했을 때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으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어냈다. 류현진이 원하지 않는 이상 마이너리그에 갈 수 없는 것이다.
2. LA 다저스
류현진은 MLB 진출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었다. 30경기 192이닝을 던졌고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삼진 154개, WHIP 1.20을 기록했다. 팀에서는 3 선발로써 던졌지만 이러한 성적을 보면 하위권팀으로 갔다면 1 선발 급인 수준이다. KBO에서는 삼진위주의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수준 높은 MLB에서는 제구를 통한 땅볼유도 위주로 피칭을 하였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다.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 안타 1 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LA다저스 감독은 7차전을 간다면 류현진이 선발이다라고 언급할 만큼 수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6차전에서 패배한 LA다저스는 그렇게 시즌을 마감했다. 2014년 MLB 2년 차에는 작년보단 부족했지만 3 선발만큼은 충분히 해줬다. 26경기 152이닝, 평균자책점 3.38, 14승, 7패, 탈삼진 139를 기록하였다. 중간중간에 부상으로 경기를 빼먹었지만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15년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시범경기기간 도중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휴식과 재활 후 다시 오는 통증으로 휴식과 재활을 반복하며 등판일정이 계속해서 밀렸다. 그러다 5월 공식적으로 어깨수술을 받는다고 다저스는 발표했다. 과연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말이 많았다. 2016년 마이너에서 짧게 던지며 점검 후 메이저로 올라와서 경기를 치렀지만 예전의 류현진의 모습이 아니었다. 얼마 후 류현진은 이번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9월 결국 수술대에 또 오르고 말았다. 시즌 아웃이다. 2017년 드디어 복귀한 류현진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10승도 채우지 못했고 승보다 패가 많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보면 준수한 활약을 해준 것이다.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하였고 류현진의 투구 수 관리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못 치르기도 했다. 2018년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시즌 중에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사사구도 줄면서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9년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투수의 기록 중에서 다른 기록들은 1위는 하지 못하였지만 상위권이었다. 그중에서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에서 1위를 하였다. 그의 성적은 29게임 182 2/3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사진 163개였다. 그리고 규정이닝 이상을 달성하며 부상의 기억을 씻어버렸다. 전반기까지는 1점 후반대의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었지만 후반기에 잠시 주춤하여 멀어져서 아쉽다. 그리고 FA가 된 류현진은 2019년이 지나기 직전인 12월 22일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발표하였다. 기존 LA다저스의 선수들은 류현진과 멀어져 아쉽지만 꼭 잘되라고 응원의 메시지들을 전달하였다.
3. 토론토 블루제이스
2020년 토론토의 첫 시즌을 류현진은 시즌 시작 전부터 1 선발을 이미 확정 지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져버려 시즌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MLB는 7월이 돼서야 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패배를 안고 내려와야만 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의 성적은 12경기 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삼진 72개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이 많이 아쉬웠다. 다른 기록을 보면 무난했지만 이닝이 아쉬웠다. 그리고 2021년 류현진은 31경기 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 삼진 143개를 기록하였다. 기복이 심한 시즌이었다. 잘 던질 때는 무실점 투구를 하더니 안 좋은 날에는 끝없이 무너져 조기강판당하는 일이 잦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후반기에 류현진을 1 선발로 쓰지 않는 구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재기를 위해 여러 가지로 준비해야 됐다. 2022년 류현진은 2 경기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번째 경기가 끝난 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고 감독이 밝혔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14일 복귀 전을 치른 류현진은 그저 그런 수준의 경기를 하였다. 그리고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경기들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은 6월 초에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주 뒤에 팔꿈치 수술이 결정되었다. 토미 존 서저리로 결정되며 시즌 아웃이 되었다. 12~18개월의 재활이 예정되었다. FA 때부터 우려됐던 것이 터져버린 것이다. 재활이 끝나면 토론토와의 계약도 그대로 끝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술도 잘 되었고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이미 40m 캐치볼을 진행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토론토의 감독은 류현진이 빠르게 재활하고 회복되어 복귀한다면 당연히 선발자리를 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의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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