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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는 누구야?(1루수는, 타격, 선수)

광인포 2023. 4. 16.

1루수는 누구야?

1. 1루수는?

1루수(firstbaseman)는 야구에서 1루 베이스라고 불리는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을 수비하는 내야수 중 하나이다. 포지션 넘버는 3번(예를 들어 6-4-3 병살입니다! 할 때 3이 1루수이다)이고 기록지에는 1B로 쓰인다. 1루수는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면 제일 많은 송구를 받는 자리이다. 경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많은 풋아웃(타자나 주자를 아웃을 시킨 야수에게 수비 기록 중 하나로 주어진다)이 많은 자리이다. 풋아웃이 많은 만큼 포구 능력이 어떤 포지션보다 좋아야 한다. 내야타구를 처리할 때 모든 선수들이 정확히 1루수에게 송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운드된 송구의 불규칙바운드나 좌우 위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악송구 등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개떡같이 던져도 찰떡같이 받아야 한다'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1루수는 전용 글러브를 사용한다. 포수처럼 손가락 구분이 따로 없이 엄지 손가락만 떨어진 미트류를 사용한다. 다른 글러브보다 무겁고 송구 시 공을 꺼내기 불리하지만 1루수가 송구할 일이 많지 않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송구 능력이 좋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기습 번트나 숏 바운드 처리 아니면 크게 움직일 일이 없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프로에서는 수비 난이도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라고 뽑히기도 한다. 이 말은 과거에는 맞는 말이었을지 모르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아니라는 말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의 야구는 좌타자가 과거에 비해 많아지고 우타자들이 밀어치려는 성향이 늘어 수비 중요도가 많이 올라갔다. 과거에는 1루수의 수비를 하며 포수헬멧을 쓰던 선수도 있을 정도였다. MLB의 존 개럿 올러우드이다. 올스타도 출전하고, AL 골든 글러브 3회 수상에 타격왕까지 수상하였던 선수이지만 1루수 수비 중 포수 헬멧을 착용하던 경기가 있었다. 1루수는 베이스 커버, 투수의 견제구 처리, 내야수 송구 판단, 리버스 더블 플레이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1루수는 왼손잡이가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왼손잡이가 환영받는 야구에서 투수 다음으로 환영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견제구 처리 중 주자 터치가 간결하기도 하고 송구를 하더라도 후속 동작을 취하기 편리하기도 하고 단점이 없다. 

2. 타격

수비난이도가 낮아 키도 크고 덩치가 좋은 선수들이 많아 1루수라는 포지션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1루수는 수비력보단 공격력을 중요시한다. MLB의 선수들 중에서 레전드인 선수들 사이에서 1루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비 안 되는 유격수는 용서해도 타격 안 되는 1루수는 용납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지명타자(DH) 제도 가 없던 내셔널리그에서는 특히 타격에 뛰어난 선수들이 1루수에 많이 기용됐다. MLB, KBO 구분하지 않고 포지션별 평균 연봉으로 보더라도 고액 연봉자들이 많다. 타격 면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체력적으로 부족한 선수들의 경우 1루수로 수비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타격적 능력이 뛰어난데 센터라인이 담당 수비영역이라 수비에 부담이 된다면 1루수 포지션 변경 제안을 해서 옮기기도 한다. 그만큼 1루수는 수비력보다 타격이 우선순위가 된다. 타격 중 특히 장타력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3. 선수

KBO에서 보면 김태균은 1루수로써 중장거리 타자였다. 출루기계라고 불릴 정도로 타격 능력이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살도 찌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어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박병호는 고교시절 포수였다. 그러나 타격 능력 때문인지 프로입단 후 1루수로 변경되었다. 박정권도 중장거리포 선수이다. 타격 능력이 뛰어나 1루수로 주로 경기에 출전했으며 가끔씩 우익수도 겸업했다. 수비 능력이 떨어졌다면 김성근 감독이 기용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이대호는 누가 봐도 1루수 아니면 수비가 안된다. 타격능력이 너무 넘사인 선수이다. 이승엽도 마찬가지이다. 가끔 좌익수를 봤지만 1루수였다. MLB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1루수 루 게릭, 마지막 4할 타자 빌 테리, 1루수 최다 출장인 에디 머레이, 윌리 맥코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최고의 장타자 제프 배그웰, 통산 OPS를 1.0을 넘긴 캡 앤슨 등이 있다 더 많지만 다 작성할 수는 없다. 지금 말한 선수들만 해도 수비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바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바로 떠오르는 것은 홈런 치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1루수는 타격적 능력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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